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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

지난 수요일(6 8)부터 어제(11)까지 St. Charles Pheasant Run Resort Center에서 172 북일리노이 연회가 열렸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4년마다 교단의 헌법을 바꾸고,  교단의 방향을 정하는 연합감리교 총회(General Conference ) 나갈 4분의 대표들과 지역회(Jurisdiction) 참석할 4분의 대표와 2분의 예비 대표를 뽑았습니다.  첫날 개회 예배는 우리 연회의 감독님이신 정희수 감독님의 설교로 시작되었고, 개렛신학교의 아시안 학생회에서 은혜로운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는데 우리 교회의 오치용 목사님이 찬양팀을 인도하셨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연회의 가장 중요한 중의 하나는 새로운 목회자를 안수하고 파송하는 일입니다. 우선 신학교를 졸업하고 안수과정을 통과한 목회후보자들을 파송(Commission)하고 후에 그분들을 다시 심사해서 정회원 목사로 안수(Ordain)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추천받은 최향숙 전도사님이 파송을 받아서 준회원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우리 중앙연합감리교회로서는 영광이고 자랑입니다. 최향숙 목사님은 락포드 지방의 Lanark UMC 담임목사로 7 1일부터 시무하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는 원래 회의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연회에 상당히 불성실한 목회자 중의 사람입니다. 회의 때는 살짝 나와서, 설교를 쓰고, 칼럼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예배 때만 들어가는 별로 좋지 못한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버릇으로 인해서 사고가 나고야 말았습니다. 사실 지난 초에 얼마나 더웠습니까? 세탁소업을 하시는 분들 힘드셨을 압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업체를 심방하려고 작정을 했었습니다. 목요일까지는 나올 있는 형편이 못되어서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서쪽에 계신 분들을 심방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었습니다.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회의장을 나와서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아시안 펠로우쉽 회의에 참석하고, 다시 회의에 참석하고 투표를 하고, 2시경 다시 심방을 가려고 나왔습니다.  그랬다가 갑자기 누가 보자고 해서 가방을 뒤자석에 던저놓고 잠깐 회의장에 다녀왔더니 운전석 뒷자석의 유리가 깨지고, 가방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가방 안에는 컴퓨터와 몇가지 목회자료가 들어있었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시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회사에 연락하고 차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심방하지 못한 2 분의 사업장 이해 해주실 압니다. 찾아 뵙겠습니다. 가방을 잃어버리고, 컴퓨터를 잃어버린 것도 아깝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멀게는 지난 20 가까이 써놓은 설교와 모아둔 목회자료, 가깝게는 이번 설교와 칼럼이 날아가버려서 갑자기 멍한 기분입니다. 컴퓨터는 다시 있지만 내용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잠깐의 방심, 설마하는 마음으로 트렁크에 넣으려다 그냥 뒷자석에 것이 탈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가끔 그런 일이 있습니다. 이정도쯤이야 하고 방심했다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경우 말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성경은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6:10) 근심하여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나니”(벧전5:8) 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천방지축 갈방질팡하며 덜렁대는 저만의 고백이었으면 좋겠습니다. (ㄱㅇㅅ 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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