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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3

제가 어렸을 때에 가장 좋아했던 일 중의 하나가 아버님의 손을 잡고 시장에 나가는 일이었습니다. 그 나들이 중에서 또 가장 좋았던 부분을 찾으라고 하면, 당시는 어른들은 화식 요리점이라고 부르던 중국음식점에 가서 집에서는 전혀 맛볼 수 없었던 자장면(저는 아직도 짜장면이라고 발음하는데 한글 표기법이 바뀌었답니다.)을 먹고 거기에 군만두까지 얹어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이 행복했습니다. 

부흥회는 평소에 보리밥같이 거친 설교만 듣다가 지쳤을 법도 한데 묵묵히 잘 따라주신 여러분들에게 수고했다고 베푸는 특별 잔치입니다. 집에서는 볼 수 없는 특식처럼, 이번 부흥회를 통해서 새로운 영적 비밀도 맛보고, 경험하고, 맛보시고,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도 체험하고, 능력도 받고, 은사도 체험하고, 영적인 각성이 일어나 열심도 열정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것이 부흥회의 목적입니다. 또 우리의 심령이 회복되고 영혼이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부흥회의 강사는 영성과 지성을 겸비하신 김성찬 목사님으로 우리 교회를 25년간 섬기면서 부흥시키신 분입니다.

스코키의 Central UMC 예배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다가 (우리 교회의 원래 이름은 형제감리교회였는데 형제 brethren’ 라는 이름이 영어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당시 빌려쓰던 미국 교회의 이름을 따서 Korean Central UMC: 중앙연합감리교회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입니다.) 밀워키 길에 예배 처소를 마련하였고, 다시 교실과 체육관 시설이 갖추어진 현재의 시설로 14년 전에 이사를 할 수 있도록 리더쉽을 발휘한 목사님입니다. 지금 시카고에서 예배당뿐만 아니라 체육관,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 교회가 드뭅니다.

여러분 아시는 바와 같이 목사들이 가진 은사도 각각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심방에 은사가 있습니다. 성경 공부와 교리 교육에 은사가 있는 분이 있습니다. 또 신유의 은사가 있는 목사님도 있고, 기도의 능력, 성령의 불을 부어주는 능력의 목사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교인들에게 도전을 주는 비젼을 주는 목사님, 소망을 갖도록 하는 목사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행정과 기획이 출중합니다. 어떤 분은 기독교 상담에 능력이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설교의 은사가 있는 목사님이 저는 제일 부럽습니다. 저처럼 별 능력이나 은사도 없이 그저 설교를 비교적 짧게 하는 능력 외에는 별 뾰한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기도면 기도, 설교면 설교, 여러모로 김성찬 목사님은 은사가 많아서 저를 많이 기죽게(?)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많이 배우고 은혜를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상 똑같은 설교에 짜증도 나셨지요? 이번에 맘껏 갈급한 맘을 채우시기를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ㄱㅇㅅ 4/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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