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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미국인 영어 회중을 16 년동안 섬겼는데도, 미시시피 강 가의 탐슨(Thomson)이라는 작은 마을, 인구 550명에 불과한 시골 마을에서 처음 미국인들의 교회를 담임하면서 느꼈던 감동과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처음에 저는 미국 교회가 너무 형식에 치우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예배 시간을 잘 지키고, 5분이 지나면 정말로 문을 잠궈도 될만큼 철저하고, 또 성경을 봉독하거나 기도하고 있으면, 밖에서 서서 기다렸다가 마치면 들어옵니다. 성경을 봉독할 때면 꼭 일어서고, 찬송을 부를 때도 일어섭니다. 그 모습이 저에게는 참으로 신실하게 보였습니다.

우리 교회의 예배 시간에도 일어나는 순서가 많습니다. 한인 교회에서는 드문 경우입니다.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서 죄송하게 생각하면서도 제가 고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를 찬양하고 감사하고 위대함을 노래하는 것이 찬송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축구 시합을 한다고 합시다. 한국이 1:0으로 지고 있는데 한국 선수가 볼을 상대편 골에 넣었습니다. 종료 직전에 한 골을 더 넣어서 한국이 역전승합니다. 그때 조용히 골인!”하고 속삭이시겠습니까? 아니면 일어나서 손뼉치며 소리치며 목이 터지라고 외치겠습니까?

1743 3 23일 영국 런던에서 헨델의 메시야를 연주할 때 많은 청중 가운데는 국왕도 앉아 있었습니다. '할렐루야'를 코러스로 부르는 도중에 '전능의 주가 다스리신다'하는 대목이 나올 때 너무나도 감동한 나머지 국왕이 벌떡 일어나자, 온 회중이 다 일어나서 노래가 끝날 때까지 앉지를 않았습니다. 그 후부터 하나님께 찬양을 올릴 때면 영광 돌리는 태도로 일어서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앉아서 찬송 올리시겠습니까?

느혜미아는 포로생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그 후 예배를 회복하는 일을 했습니다. 느혜미야 8 5절을 보면 학사 에스라가 성경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납니다. 그들은 전능하시고 고마우신 하나님의 말씀을 감히 앉아서 들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물을 드릴 때도 우리가 일어나 봉헌송을 부르는 것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시간이어서 일어나 드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축복을 주시므로 일어나 받는 것입니다. 축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경배를 표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자리 잡고 마음을 정돈했는데 일어났다가 앉으면 리듬도 깨지고, 또 자주 일어났다가 앉는 것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져서 불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의 첫째 목적은 우리가 은혜 받는 것이 아니라 먼저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내가 축복받는 것이 우선 순위가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가 편한 예배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 받으시기에 합당한 경배를 드리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ㄱㅇㅅ, 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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