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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0

이번 한국을 방문해서 보니 엄청난 한파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전력난까지 겹쳐서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서 한국정부는 전기를 많이 쓰는 공공기관과 백화점 같은 곳의 난방 온도를 화씨 68(섭씨 20) 이하로 규제한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추위가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온도가 오르면서 북극의 찬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날씨의 변동폭이 커지고 겨울은 더 춥고 여름은 더 더워지는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극심한 기상 이변이 더욱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상이변을 전적으로 우리 인간들의 잘못으로만 탓할 수는 없지만 우리 인간이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남용하고,  과다하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대기를 오염시켜서 지구 스스로 자정(自淨)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린 주범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 땅과 자연을 잘 다스리라고 우리에게 주신 청지기의 직분을 잘 감당해야겠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 어린이들은 오래 전부터 Go Green 캠페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더욱더 격려해주시고 함께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문명의 혜택을 무시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과격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공부나 여러가지 모임을 마치고 그 방을 떠날 때는 반드시 전기불은 꺼주시고, 난방은 55도로 낮춰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물도 아껴씁시다. 절약할 것 또 있습니다. 종이는 가능하면 양면을 다 쓰시기 권장합니다. 저도 대외문서를 제외하고는 이면지를 쓰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도 글레뷰시절의 편지지를 (옛주소가 인쇄되어 있지만) 편지를 보내거나 교회 문서 작성에, 또 설교 용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인쇄하는 주보를 제외하고는 교회 안에서 만드는 모든 문서에는 칼러 잉크를 쓰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참여 할 수 있는 일은 해 봅시다. 재활용할 수 있든 없든, 모든 쓰레기는 줄입시다. 멋보다는 실용입니다. 멋보다는 생명입니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자연을 보호하지 않으면 우리가 언제가는 피해를 보고, 우리의 후손들이 그 피해를 입게 됩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환경보호는 물론, 경비도 절감되고, 교회의 본분인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됩니다. 어떤 목사님이 신앙의 실천은 쇼핑을 마친 후에 쓴 카트를 제자리로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도 구호보다는, 불 끄고 물 절약하고 난방 온도를 낮추는 일상 생활 실천에서 소박하게 시작됩니다. (ㄱㅇㅅ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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